홍사랑의 ·詩

2017년 5월 17일

洪 儻 [홍 당] 2017. 5. 17. 14:06

엄마와 메라니 밤을 새워가면서 옛 이야기에 웃고 새웠다
그러니까 메라니 어렸을때의 이야기다
우리아버지는 한국에서 가장 큰 발전소에 근무를 하셨다
[송탄미군기지]
그때 대통령 봉급이 8만원이라 했다

메라니아버지봉급이 15만원이시니
우리집 살림살이가 보통집안과는 비교가 안되었다

날마다 먹는 주식은 물론 모든 일상속에 필요한 것들은
모두가 px에서 조달이 되었다
엄마는 살림살이를 걱정하시지않아도 되고
우린 동네에서 부럽도록 복을 누리며 살았다
아버지께서 그 시절엔[ 쓰리코타라고함]짚차를 끌고 다니셨다
지금의 선경구릅회장이신 최??님과 함께
형님! 아우님하며 [지금은 작고하심]
종로에 있는 한국관[기생집]같은곳만 드나들곤하셨다

그 시절에도
우리집은 설탕이니 밀가루니. 초코렛또.과자. 껌.등등
같은 것들로 호화롭게 살았다
쌍동이 홍역앓고 있을땐 ..우유와 고급 이유식과
각종 과일들로 미제로만 키웠다
앞집 복순이는 우리집 쌍동이를 업어주고
쌀을 얻어다 먹고
옆집 창순이네와 명화네는 배만고프면
엄마에게 밥과 쌀을 구걸해 갖고
가서 아그들을 먹이곤 했다

메라니
그들에게서 동사무소에서 주는
옥수수 강냉이 죽을 쑤어 먹는것이 하도 먹고싶어서
울타리 위에 쌀밥을 그릇에 가득 담아서
죽과 바꾸어 먹고는 했다
고모님이 쑥개떡을 만드시면 몰래
서 너개를 갖고나가서
아그들에게 나누어 주고는
옥수수가루로 만든 빵과 바꾸는 것도 홍당에게는 기쁨이였다


그렇게 살던 칭구들이 지금무었하고 있을까?
며칠전부터 수소문을 했다
창순이는 가족이 몰살을 하고
옥렬이는 사이비 개교신을 믿는 남편따라
제주를 가서 살았다는데 감감무소식이고
금순이는 양공주노릇하다가 미국인따라서
이민가서 살고있고
작은 복순이는 그렇게 밥은 얻어다 먹고힘들게 살더니
늙은 남편만나서 만두장사를 하여
남부럽지않은 노후를 산다고 했다

메라니는 이런 저런 이야기로 꽃을 피우다가
그리운 젊은 날들을
상상하며 새볔잠을 청했다.
가끔은 꿈에 나타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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