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고향 집[ 자작 詩]

洪 儻 [홍 당] 2023. 11. 24. 09:23

제목/  고향 집[ 자작 詩]

글 / 홍 당

 

뽀얗게 먼지로 뒤 덮인 시골 길

언제나 고향 집 가는 길

발걸음 가볍게 달리고

언덕 길 넘어서고 들길 지나면

엄마께서 기다리시는 그곳까지

내 마음 달려가네요

 

가다 보면 논두렁 사 잇길 엔

파릇한 이파리 바람에 너풀 거리고

작은 벌레 한마디 

먹이 찾아 길 섶에 바쁘게 움직이네요

 

노을 지는 우리 집 찾아가는 발길 

서러워하던 삶을 지워버린 채

엄마에게 그립던 모습들 이야기 

들려주는 아름답게 무지개 뜨는 길

 

가을 오면 들 일로부터 

엄마 일상은 허리 휘어지는 고통이지만

우리 위해 숨도 고르시지 않으시고

텃밭부터 들일 함께  힘드신 줄 모른 체 

가꾸어 가십니다

 

마치 신선처럼 아름다우신 엄마의 모습

눈물이 흘러 고개 숙여 기도합니다

엄마! 

영원이 우리 곁에 머물러주십시오.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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