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모른 체로 [자작 詩]
글/ 홍 당
아침이면
그곳에 어느 때나
고개 들고 나를 바라보는 모습
착하고 선하고 미련을 두고 '
바라보고 싶은 너의 모습
뒷모습 보여주고
앞 모습도 보여 주려 하는 너
누구?
하루를 건네는 길목에서
지킴이 같이 나를 위한
기다림이었니?
그렇게 온종일 기다림으로
애타게 목 매인 채 기다렸니?
하늘도 감동하고
땅도 울림으로
너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을
만들어 놓았으니
두려움 없는 삶의 길로
함께 달렸으면
기도로 하루를 지친 듯
너를 향한 마음의 감동으로
잠들고 싶네
모른 체로 세월 쫓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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