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백세 이신 우리 엄마의 이별 시간이 다가옵니다[삶의 대화]

洪 儻 [홍 당] 2023. 9. 14. 07:40
제목/백세 이신 우리 엄마의 이별 시간이 다가옵니다[삶의 대화]
글/ 홍 당
 
매일 같은 마음을 가슴앓이 하며 
엄마의 병실을 두드린다
태어나 핏줄라고 는 세상에 아무도 없는 
엄마의 삶이
한 남자를 사랑한다는 마음으 아버지를 따라 
한국 살림에 정성 쏟아가시며 
팔 남매 낳아 잘 기르시고
한없이 원 없이 살아온  엄마의 행복했던 일생
나이 들어 가시는 백 세를 맞아 혹독한 병마와 전쟁을 치르십니다
 
에서부터 피부 암이라는 악성으로 번지더니 급기야는
전위가 된 눈으로부터 머리 뇌까지 발전하시고 
발을 절단 하셔야 한다니
청천병력 같은 일들이 나를 슬피 울렸네요
 
어제 병원 갔더니
위험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오른쪽 발이 며칠 전부터 부종이 오시더니 
끝내는 괴사로 들어 같답니다
의사 왈! 다리를 절단을 하라고 합니다
 
해서리 가슴은 미어지지만 
엄마께서 수술하시다 나쁜 일이 생겨 날지도 모르고
또한 제 생각엔 그냥 엄마의 신체를 모두 갖고 
떠나시는 일이 당연하지 않을까? 해요
곡기도 끓으시고 정신 줄도 놓으신 
백세 되신 엄마께 더 못할 이  아닐까 해서요 
그냥 눈물만 납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아침을 맞아 다시 한번 생각에
잠겼지요
 
" 절대로 손대지마 !" 
그냥 엄마의 탄생부터 갖고 계시던 
살과 뼈 조각들을 모두 엄마께서 안고 가시도록 
최선을 다 해 드리는 일이 
불효 중 효를 하는 일이 될까?
울고 불고 눈이 퉁퉁 부어도 
엄마 생각하면 온 몸이 찟기어 져도 
뼈 조각이 나도 힘 닿을 때까지 
엄마 위함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소원하고 기도 드려봅니다
 
엄마!
우리 엄마!
그리도 사랑했던 우리 엄마!
슬퍼도 엄마 앞에선 웃고 싶어요
우리 째 딸을 사랑한다고 하시던 
엄마 모습을 가슴에 담아 두고 싶어요
 
엄마!
울지 않을게요
이제 엄마와 기나 긴 이별 시간이 다가와요
엄마께서 떠나 신다 해도
떠나도 떠남이 아닌 모녀의 길을 닦아 놓을게요
 
사랑해요
우리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