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못난이 마저 [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어제는 못난이가 폰을 두들겼다
자기네 집으로 오란다
"배 고프지?"" 둘이는 맘스터치로 가서
샐러드[ 늘상 먹는 것]를 먹었다 못난이는 핫 커피
마시고 나서는 자기 집으로 가자한다
차를 몰고 갔다 방앗간으로 가자하며
고추 두 자루와 쌀자루 그리고 깨 자루까지
작은 차 안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가득 채워 실었다
방앗간으로 가서 짐을 내리는데
하루 전 세차를 한 차 안이
고추씨와 지저분하게 온갖 것들로 엉망이 되었다
방앗간 쥔장은 " 이거 어떻게 하지 세차를 해야겠어요.""
못난이는 모른 척 짐을 내리더니
장 보가를 한다고 장으로 가자 한다
이왕 망가진 차 안인데 봉사나 하자고 하고 따라갔다
주차할 수 없는 지역이라 했는 데도
여기는 안 끓는다 하고 세 우라 했다
먼저 번 날에 주차 위반 딱지를 끓었다
오늘 오후 한시쯤 폰이 울렸다
지금 손님과 차 마시는데 끝나고 나면 폰 한다고
두 시반이 되어서야 폰이 올렸다
웃긴다 정말? 내가 네 종이니? 하고 폰을 받아 쥐고는
야! 너 어디니? 지금 와 집으로.... 하는 못난이에게
큰소리로 "나 지금 수원 엄마네 가는 거야.""
왜?
나 지금 방앗간 가서 짐 싣고 와야 하는데.""
"그것은 너에 일이고. 나는 동생들과 추석 전 모임 한 대.""
"고속도로 나갔어""?
"그럼 화성 휴게소 지난다""
한마디 말도 없이 탁! 하고 끓었다
내가 당한 게 한두 번이면 몰라?
나는 신바람이 났다 웃겨 아주 웃기고 있는데
못난아! 이젠 당하지 않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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