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사람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洪 儻 [홍 당] 2021. 9. 9. 07:48

제목/ 사람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글/ 메라니

 

붉게 물 들던 여름 꽃

시름시름 앓다 

그만 고개 숙인 채

서릿 발 내린  강한 힘 

몰아내지 못한 채

사그라지 듯 

가엾은 한 해 살이로 마감을 하네요

 

엄마 품 떨어지 듯  

멀리 있어도  소식 한 마디 

잘 있거니 

잘 살아가거니

이것이 그날의 소원이려니 하네요

 

자식 낳아진 자리 마른자리 

모두 거두어 내고 

핏기 하나 없이 허리 펼 날 없이

밤낮 가리지 않고 키워내

세상 밖 내놓았더니

혼자 성공한 줄 아네요

 

꽃과 나무를 가꾸면 

결실이라도 맺어 주련만

인간 잘못 키워 놓으면 

어버이 배신하고 

세상 살아가며 몹쓸 짓

늘어만 놓고

까맣게 가슴 타 들어 가게 하네요

 

꽃과 나무 그리고 사람에게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네요

 

" 친구의  사연듣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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