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독거가 아니다[삶의 이야기]

제목/나는 독거 아니다[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산처럼 쌓인 나의 하루 일상

눈 쌓이듯 먼길 가야 하는데

햇살은 자그마치 나를 몰아가 듯

지는 노을은 아쉽게 놀다 가라 한다

 

인생살이가 그리 쉽지만은 않지만

힘들지만은 것 같지 않다

쉬엄쉬엄 가고 마음의 자리를

털어내는  것들

마다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쉽사리 풀어가는 과정도

다다들을 수 있겠다 싶은 마음으로 살아간다

 

그것은

인간의 운명적 길이요

살아가는 동안 숨 쉬고

해결해야 하는 적지 않은 수수께끼 같다

 

앞산과 뒷산이 서로를 마주보듯

사람도 이웃과의 나눔으로 마주침으로 잠시라도

함께 나눔의 시간을 만들어간다면

외톨이가 되는 고독한 사람으로 살지않을 것 같다

 

독거라는 이름을 달고 사는 것보다

나 자심이 주인공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을

만들어보는 박사과정을 탐독해 보고 싶다

 

2019  12  10

나는 독거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