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
글/메라니
산 너머 행복이 기다리는 것 같은 느낌
그 길로 달리고 싶은 마음의 소란
언제나 그 길을 가려하지만
나는 이 자리에 머문 채 살았다
하늘 바람 이는 그곳
고향 집 찾아가는 나그네처럼
나는 언제나 그곳을 그리워했다
어미품이 그리울 때마다
나는 통곡으로 견디어냈다
마음속 품어 둔 사랑이야기도
그립다 할 때마다
울부짖던 가슴 도려내던 소리
아직도 내 마음을 슬픈 짐승처럼
울부짖는 인간의 모습으로 만들었다
저기 저만치 달아나는 세월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시간
오늘 하루 앞에선 달리고
뒤로는 잡으려 하는 일상으로 노을을 맞는다
2019 12 16
아침기 상 차 맛이 달콤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