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바람

洪 儻 [홍 당] 2019. 12. 12. 06:52

바람

글/ 메라니

 

바람이 분다
세찬 바람 앞에
서 있는  나에게
모진 바람이 분다

넓은  길도
좁은 길도  나 홀로 간다
사람 가는 길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가는 길
종료되지 않은 길 걸어간다

채찍질도  해보고
마음 가는 대로
벅차지만  발길은
바쁘게  달린다

누구 위한 길인지 잘도 달린다

인생길  멀다 해도
보이지 않은 다 해도
이루어진다는  기대 속에

희망 품고 달린다

누가 뭐라 해도
거침없는 달음질치며

터벅터벅 걸어간다

내가 가야 하는 운명의 그 길로

 

2019  11 22

오후가 흐르는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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