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가슴으로 담아두고 싶은 삶
글/ 홍 당
가을밤새도록 그리움들로
작은 서름을 담아놓은 아침을 맞는다
새롭게 탄생하는 가을의 모습은
어디론가 짧은 이별로 숨어 버리고
남은 이에게 다가오는 또 다른 시절이
손 짓하며 미소 짓게 만든다
허물 벗은 듯 나를 버린 세월의 시간
안간힘으로 버팀을 하고 지내온 그날
지금은 씁쓰레하게 웃고
마음의 위안을 받으려 애쓴다
그리워할 때가
가장 순수하고 아름답다는 생각
보고 싶어 하는 이가 그대보다
더 고운낯으로 다가갈 수 있는 여유를
부릴 줄 안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껏 살아온 시절을
누구 못지않은 생각과 행위로 인한
일상을
가을이 다가온 이후 떠남의 시간을
함부로 대하지 않은 채
남겨놓은 것들을
먼 훗날까지 생각하고
거꺼어보고 싶을 땐
하나하나씩 꺼내어 들추어 보는
지나간 일들로
아련한 추억으로 묻어두고 싶다
아직은 그렇게 아쉬움에 떨고
있지않지만
머지않은 시간 나를 스스로 선택해 줄
추억의 한편으로 엮어 놓는다
2018 10 15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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