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가슴으로 담아두고싶은 삶

洪 儻 [홍 당] 2018. 10. 17. 11:01

      제목/ 가슴으로 담아두고 싶은 삶
      글/ 홍 당

      가을밤새도록 그리움들로

      작은 서름을 담아놓은 아침을 맞는다

      새롭게 탄생하는 가을의 모습은

      어디론가 짧은 이별로 숨어 버리고

      남은 이에게 다가오는 또 다른 시절이

      손 짓하며 미소 짓게 만든다

       

      허물 벗은 듯 나를 버린 세월의 시간

      안간힘으로 버팀을 하고 지내온 그날

      지금은 씁쓰레하게 웃고

      마음의 위안을 받으려 애쓴다

       

      그리워할 때가

      가장 순수하고 아름답다는 생각

      보고 싶어 하는 이가 그대보다

      더 고운낯으로 다가갈 수 있는 여유를

      부릴 줄 안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껏 살아온 시절을

      누구 못지않은 생각과 행위로 인한

      일상을

      가을이 다가온 이후 떠남의 시간을

      함부로 대하지 않은 채

      남겨놓은 것들을

      먼 훗날까지 생각하고

      거꺼어보고 싶을 땐

      하나하나씩 꺼내어 들추어 보는

      지나간 일들로

      아련한 추억으로 묻어두고 싶다

       

      아직은 그렇게 아쉬움에 떨고

      있지않지만

      머지않은 시간 나를 스스로 선택해 줄

      추억의 한편으로 엮어 놓는다

       

       

      2018 10 15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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