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2일 오후 12:06[가을 숲] 풀잎이 잠들어버린 가을 숲에도 낯선 손님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중추절에 기쁨이 사라진 숲에는 이름 모를 벌레들이 함께 합창을 합니다 세월은 가도 이들에게는 남모르게 슬픈 모습을 하려는 삶의 순간들로 아픔이 다가옵니다 살면서 스스로가 버틸 수 있는 하루를 누구와도 나눔 없.. 홍사랑의 ·詩 2017.10.12
10. 12 . 아침에 아침공원 나가니 상쾌한 바람이 메라니를 맞이합니다 숲은 이슬로 가득 넘치고 가을 잎파리들은 이슬로 목욕을 합니다 미화부는 새볔부터 공원을 돌며 산 더미같이 쌓인 쓰레기들과의 전쟁을 치룹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일을 아침마다 온 종일 길 거리 청소에 몸살이 날 정도.. 홍사랑의 ·詩 2017.10.12
메라니의 용기 오늘 따라 나는 유난히 아파옵니다 다가갈 수 없는 지난 일들로 하여금 마음만 아파옵니다 살았어도 살아 숨을 쉬고 있어도 나는 사는 게 아니라는 느낌으로 살았으니 후회는 없지만 기억을 더듬으면 아파옵니다 목숨을 걸고 내준 간 이식도 일본을 건너가서 살다 낯선.. 홍사랑의 ·詩 2017.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