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사랑은

洪 儻 [홍 당] 2018. 3. 19. 07:46


제목/ 사랑은

글/ 홍 당


사랑은 그리워해야만 하나요 

보고픔이 차가운 서릿발처럼

내 가슴에 내릴 때  열어 놓아요

 

잠시도 떨칠 수 없는

밤낮을 가릴 수 없는

내  빈자리  채워주는

사랑이  피어나는 화원입니다

 

한 포기 풀잎이 숲을 이루듯

우리 사랑도

우리 마음도

단단히 묶어 놓으렵니다

 

구름 위 달 가듯

달 가는 저 편에 별 지듯

속삭임들로 어우러지는

사랑의 대화

기억에 두고

낙엽처럼  쌓아 가을빛으로

물들이는 사랑입니다

 

행여나

그대 위한  가을 노래 불러주는

내 목소리에

그대 나로 하여금 잠들고

나  그대 안에 살리라

그대 안에서 잠들고 싶습니다


2018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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