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또 한해가

洪 儻 [홍 당] 2017. 12. 20. 10:18

제목/ 또한해가 깊이 잠듭니다)
글/홍 당






겨울안개 자욱히 산등성이를
구렁이처럼 휘몰이합니다
누군가 그립도록
하루 온 종일 기다림으로 세월보냅니다


잔잔한 일상속에서
옛 추억 더듬으며 한해를 마감한다는
아쉬움에 털어 낼 수 없는 미련들을
책 갈피속에 하나하나 잠 재웁니다


친구여
언제나 다정하게 대화나누고
가까이 서 있는 벗에게 오고가는
우정은 나이들어 힘이 벅차서일까
무언의 소식만이 간간히
꿈 속에서 그립다 합니다


저물어가는 세월
늙어가는 우리모습 모두가
운명으로 신의 명령에 따르는 모습입니다.


2016 12 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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