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사랑에 빠지다
글/ 홍 당
바람결 나뭇잎 흔들림같이
잠시 흔들리는 건지
이유 모르게 토라진 사람아
구름 낀 흐린 날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잠시 스치는 그 사람의 속을 모르겠네
남자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얽히고
설킨 사랑이라는 굴레
둘이는
대화를 나누고 그 안에 담긴 모습을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붙여놓았다
깊은 골짜기로 빠저 들어 간
사랑놀이
짧게 인연 맺어 준 다리 건너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이별이라는 아픔으로
사랑의 종착역을 다 달았다
한 번쯤은 사랑에 빠지고
두 번 다시 깊은 정은
주지 않을 거라는 맹서를 하며..
2017 12 8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