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나는 오늘 낚으러 갑니다

洪 儻 [홍 당] 2017. 12. 5. 10:03





제목/나는 오늘 낚으러 갑니다

글/홍당


나는 오늘 낚으러 갑니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비법을 낚으러 출발합니다


백화점 식품부로 가면
목구멍으로 넘겨
내 몸 건강 만들어 줄
음식들이 파란만장한 삶을 거친 후
먹어줄 손님들을 기다립니다


울긋불긋 단풍이든 색깔로 장식된
샐러드라는 이름을 붙인
애들이 내 손을 이끌어내는 유혹을 합니다


그때!
눈길을 끄는 효모가 들어간
갈색 옷을 입은 빵이 시선을 끕니다


그래!
너야
내 입을 만족시켜줄
달콤하고 고소한 맛으로
향상하여 줄 것 같은
포만감이 꼬르록 소리 나는
뱃속 세상을 비웃기라도 합니다




화려한 무대로 꾸며놓은

낚음이 끝나고
차를 몰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나의 보금자리로 향한 힘찬 귀향을 합니다




2017 12 5



한낮에 꿈을 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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