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하늘엔 세월 그을림으로
물들어 가는 노을 지는 가을
한 폭의 그림을 그려놓고 싶도록
작은 소용돌이가 칩니다
저 편에 서성이는 저녁 모습은
누구를 기다리는지
활활 타 들어가는 듯 달아오릅니다
서쪽으로 밀려가는 하루가
아쉬움들로 포개진 삶의 자리엔
머지않아 포근히 안아 주는 듯
어미의 품같은 사랑이 다가오지 않을까?
좋은 꿈의 세계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치
어미소를 기다리는 송아지 모습처럼...
2017 10 20 한나절에
山蘭 메라니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