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간 사람
끝없는 바다를 바라본다
햇살 떠 오르는 열린 큰 바다
바다가 있기에 바라볼 수 있네
석양에 그을린 백사장
느릿한 시간마저 잠들었네
망망대해를 떠 다니는
파도는 어디로 가는 걸까
등 걺 어진 봇 짐 없이
파랗게 그어놓은
물줄기 따라 가는 바다 길
항해사도 갑판 위 연인도
기다리는 지루함 없는 바다로 간다
마음도 비운 채
털어버린 아쉬움 하나 싣고 간다
잔잔히 흐르는 무수한 세월
잠들고 싶어 하는 바다로 간 사람으로
2017.9 19 오후
홍 당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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