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안부

洪 儻 [홍 당] 2017. 8. 29. 15:09

**안부**

시린 발바닥
살 얼음 티 눈으로
박히는 계절

한 뼘의 고드름
키우는 바람소리
깊어지면

눈빛 하나로 따스했던
그대 기억하리

나 스스로 조차
낯 설어지는 시간
기다림의 박제 되는 날

입술이 기억하지 못하는
절실한 그대의 안부

내 마음처럼 그대 춥거던
내게 보낸 그리움 입으시라


산란/홍당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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