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2017년 8월 27일 오후 06:59

洪 儻 [홍 당] 2017. 8. 27. 19:00

삶이 나에게 찾아들 때 조용히 받아들이고
삶에 대해 예의를 갖추는 자세를 만든다

사람에 살아온 길
그 속에 담아 둔 사연
역사 속으로 묻히지만 지울 수 없는
사실과 잊히지 않는
일상들에 대한 존경심을

나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정리하는데 시간을 보낸다
좋은 생각과 생각조차 하기 싫은 일상들
생생하게 기억으로 남은 내 모습을 버릴 수 있을까
가지런히 정리해서 추억상자 속에
접어 두는 일로 하루하루를 소비한다

모두를 사랑하지 못한 일들
사랑하고 싶어도 사정이 허락하지 않은
서운한 감정들이 남기도 해 슬프지만
모두는 운명이 정해 진 채
순응해야 하는 올바른 길이라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라도 못다 한 일 하고 싶은 일
그리고
만들고 싶은 일상을 소중히 만들어
후회 없는 내 인생사전을 만들고 싶다

2017.8.22.아침에

홍 당글.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년 8월 27일 오후 08:17  (0) 2017.08.27
2017년 8월 27일 오후 07:02  (0) 2017.08.27
2017년 8월 27일 오후 06:57  (0) 2017.08.27
2017년 8월 27일 오후 06:38  (0) 2017.08.27
2017년 8월 27일 오후 06:36  (0) 2017.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