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2017년 6월 7일 오후 06:36

洪 儻 [홍 당] 2017. 6. 7. 18:36

제목(배꼽시계
글(메라니/홍당]

온종일 배꼽시계하고 등진 채
멍 때린 것같은 회초리맞고

기절한것같은 시간은 흐르고
뮈좀?
없나여? 냉장고에 노크를..

냄비에 물을 붓고는
천연조미료들로
노루궁뎅이버섯가루.
양파가루 새우와 멸치가루도 듬뿍넣고
다시마도 빼 놓지않았다.
잉~~~잉
바글바글 끓인다

국수한 줌을 집어서 물속으로

텀벙던지듯 넣은후
파.마늘.달걀을 풀고
오뎅도 푸짐하게 투입했다

양 옆 눈섭은 춤추고
코끝은 벌룸대며 킁킁거리고
입술은 실룩실룩연실 좌우로 움직인다

얼굴앞면과 옆면 아래 위주름은
번데기앞에서 주름을..

방안엔
은은한 향이 형형색색으로 번지고
흥얼거리는 입가엔 전주곡이...

사랑한다 말해요
좋아한다 말해요
아니야
아니야
난 싫어 너는 라면이 아니니깐..
후후후 랩으로도 한곡뺀다

라면은 어디가고
네가 숙청들었느냐?
당장 라면을 들라해라
짐이 사랑한것은 네가 아니라
늘..좋아찾던 신 라면이라
"라면공장사장을 대령하라.
"표창하겠다."

이렇게 배꼽시계하고
단절했던 하루를 흘려보내고나니
별들은 반짝 밤을 밝히려 외출을 한다

자야지?

2017.5 .20.
오후.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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