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떠남의 시간 [ 자작 시]
글/ 홍 당
바람이 살랑 대며
아침을 맞는 내 곁으로 다가온다
들 풀도 고개 숙이며
세월을 보내고
초록빛 숲 길에는
흘러가는 시간에 쫓기고
애달픈 짐승 울음소리만
음흉스럽게 점점 큰 소음으로
나를 두려움으로 몰아간다
스며드는 고독으로
몸을 추스를 수 없이 작아지고
가슴은 창가에 닿는 별빛 받으려
드러내는 안간힘에 힘을 가한다
가도 가도 보이지 않는 길
어디까지 가야 내가 소원하는
그 길을 닿을 것일까?
마음의 외로움은
절로 사라지고 지친 듯
발걸음은 땅에 닿을 듯
닿지 못한 채
떨어지지 않는 안타까운
시간만이 나를 울음으로 몰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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