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 자리[ 자작 시]
글/ 홍 당
침묵하는 모습 가두어 놓듯
움직일 수 없는 마음 굳어간다
안전한 삶의 자리로 마련하고
그 안에 내가 살아 숨 쉬는
보금자리였는데
차분하지 못하고
마음은 허공 향한 발길 짓 한다
인생은 이렇게 흘러가는
뜬구름처럼
안타깝고 애타는 순간들로 이루어진다
사는 일에 집착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발길은 헤매는 일상으로
마음이 잡히지 않은 채
앞자리 뒷자리로 맴돈다
차분하게 하루하루 보내는 모습
잊힘 없이 기록해 놓고
뒤 돌아보고 싶을 땐
들여다보며 눈물짓기도 한다
그만큼 삶의 대한 집착이
강하게 나를 잡아둔다
울어도 슬픔을 삼키지 않고
뱉어 놓아도
그 자리를 비워 둔 것처럼
하얀 그리움과
미련의 상처 깊은 모습이 나를 울린다
안간힘 써보는 오늘도 무너지듯 늘어진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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