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2017년 6월 6일 오후 06:54

洪 儻 [홍 당] 2017. 6. 6. 18:56

^^^울고싶어집니다 ^^^


한 여름 익어가는데
여름 꽃 피고싶어 웁니다
이른봄부터 안달이나더니
그렇게 슬퍼하더니
여름이 다가와서도 슬피웁니다

때론
슬퍼하며 목 놓아우는 모습
어쪄면
그리도 나를 닮았을까
소근거리는 대나무잎처럼
곧곧하게 서 있다가도
마치 천둥소리에 놀란 나를 닮았을까

울고프면 울어야지
하면서도
울지못하는 마음
서럽도록 피는 여름꽃 울음으로
나는 나는 더욱 더
서럽게 여름꽃 닮아가려나
덩달아울고싶어집니다

고운모습도 아닌
매끄럽지도 못한 내 모습으로
부끄럽게 생각이나지만
웬지모르게 여름꽃을 보면 울고싶어집니다

2017.6.6일 한나절에
홍당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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