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사변이야기부터 올릴까요?
그러니까요
홍당아버님께서 6.25 사변시절엔 군입대로 계셨읍니다
육군 상사로 전국으로 쌀을 구입하러다니는 운전병과의 군시절을 보내셨습니다
상주로 다녀오는길에 수원집으로 잠시 들리셨어요
엄마는
반가움보다 집에 쌀이없어서 무척 반갑게 아버님을 맞이하시고는
가실때 차에 실어놓은 쌀 한가마니만 내려달라고 하셨어요
그때 아버님의 말씀인즉
"그래." 내가 쌀 열가마도 주고갈수 있지.""
하지만 앞으로 나에 목숨을 쌀과 바꾸는 것으로 생각하라고 하셨읍니다
다시는 못 올수가 있다고 하시면서 운전병보고 쌀을 내리라 하셨어요
이 말에 엄마께서는
"정말 제가 잘못생각을 했어요." 하시면서
펑펑 우시고는 아버님을 그냥 배웅하셨읍니다
땡전한 푼 안주시고는.....떠나셨어요
물론 사변이 끝나고. 아버님은 웃는 모습으로 우리앞에 돌아오셨구요
그리고.
그유명한 현리 전투에서는
적군에게 포위를 당한채 죽기를 기다리는 군인들로
아버님도 한목숨 잃을 각오로 버티셨답니다
구덩이를 파고는 일열로 세워놓고는 총대를 쥐고 팡팡 하고 쏘아대었답니다
한 사람씩 총소리가 나자마자 군인들은 구덩이속으로 쓸어져 죽어갔답니다
아버님은 옆구리를 맞으신체 피가 줄줄흐르는 처지에 놓였는데요
그때마다 적들은 다시한번 살아있나를 보려고 총대로 쿡쿡 찔러보았답니다
그때
아버님에 옆에 죽어가는 병사가 머리를 맞았는지 피가 너무나 흘러서
아버님과 아버님옆 사람에게까지 피로 강을 이루는 순간으로 적군은 죽었네.
하며 돌아갔답니다
한참을 죽은척하시던 두분은 움직일수없는 몸을 이끌고
아군진지까지를 살아서 돌아간다는 현실을 직시하며 기사회생하셨답니다
어릴때는
우리형제들을 군대식으로 교육을 하셨읍니다
한 사람이 잘못하면 나이대로 회초리를 마련해 오라하시고
버들나무가지가 모두 부러질때까지 회초리로 마구 매질을 하셨지요
한해 한번꼴은 벼르다다 벼르시다 실천하시는 두려움이 있는 교육현장이였읍니다
흑흑흑
그리고 먹는것으로 사랑을 베푸시면서 ...
애국하라
나라사랑하라
그리고 반공하라
항상 교육의 실마리이였읍니다
그것이 지금홍당의 교육실천으로 이어지는 삶의길이기도 하답니다
팔남매들이 한번도 병원가지않고 아프지않고
칠순을 넘나드는 우애깊은 일상을 살아갑니다
막내가 육십을 다 되어가도 건강합니다
홍당만요
간이식을 해주고 지진부상입고 교통사고로 허리 다리 팔 안부러진곳
없이 병원을 드나들었읍니다요 ㅎㅎㅎ
앞으로는 더 없이 건강하고 진실하고 건전한 삶의길로
터벅 터벅 굳게 걸어 나갈것입니다. 떠나는 그날까지를 위하여.....
20107.6.6 오후에
홍당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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