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발걸음 [ 자작 시]
글/ 홍 당
그믐달이 떴다
낯선 채 나의 모습에 환한 빛을 내린다
오던 길을 되돌아가고 싶도록
텅텅 비워둔 자리를 가득 채울 수 없는 삶을
채찍질하고 싶다
희미한 밤길 속 별빛이 나를 반길 뿐
아무도 찾아와 주지 않는 시간은
매우 한 길로 가야 하고 싶다는 선택을 한다
산을 넘으면 들녘이고 들길을 걸어가면
어느새 사람의 숨 쉬는 마을을 맞는다
얼마를 살아가야 종착역에 닿아 충분한 휴식을 취할까?
배고픔 느끼면 한 술 뜨고
마음의 불공정한 그림자들로
한껏 삶을 헤집을 땐
내 목숨 다 받혀 노력하고
용기 얻는 충실한 현실에 마음의 안식처를 만든다
아주 신바람 나게
그리고 최후의 대기하는 용기 있는 모습으로
별빛이 나를 바라보는 희망의 길이 보이기에
영원한 길은 없다고 선택할 수 없는 운명의 길
오늘도 힘찬 발걸음으로 달리고 싶다
후회하지 않도록 마음을 정착시킬 수 있다는
신념으로 멈추지 않는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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