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초월한 삶의 길[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9. 27. 13:53

제목/ 초월한 삶의 길[자작 시]

글/ 홍 당

 

초월한 삶의 짙은 고개 길 위로

한 걸음 디뎌보는 시간

줄어든 안부의 글로 

한걸음 앞서 떠나는 서글픔이

나를 울린다

 

사는 것에 벌을 받아야 하는 

인생 전부를

선택하고 싶었던 한 그릇 안 

부어진 질 좋은 삶을

씻겨 내리는 질긴 생명의 물

오늘도 먼 곳으로부터 

다가오는 시간을 뒤로한 채 달린다

 

양쪽 방향의 부딪히지 않아야 

하는 운명 선을 긋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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