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아픔이 건만[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9. 29. 07:02

제목/ 아픔이 건만[ 자작 시]

글/ 홍 당

 

계절은 변함없이 나의  삶을 

지배하려 다가온다

찬 바람 앞에 서성이던 나 

추억 실어가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

 

파르르 떨고 있는 갈색 낙엽 이파리 하나

말라 가는 어둠으로 짙은 색으로 길들인 채 

멀리 이별의 시간 속으로 파고든다

 

아픔인 채로 가슴앓이 하더니

영원한 길로 떠남을 알린다

아릿하게 남은 상처 깊은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 걸까?

두 눈감은 채 멀어져 가는 세월에게

안녕을 고하는 손짓을 하는 나를 

기억이라도 해 주었으면 바람으로 잠든다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 자작 시]  (5) 2024.10.01
인생 길[자작 시]  (4) 2024.09.30
시절 그리움[ 자작 시]  (0) 2024.09.28
초월한 삶의 길[자작 시]  (3) 2024.09.27
흐르는 물처럼 변함없이 -[자작 시]  (0) 2024.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