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픔이 건만[ 자작 시]
글/ 홍 당
계절은 변함없이 나의 삶을
지배하려 다가온다
찬 바람 앞에 서성이던 나
추억 실어가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
파르르 떨고 있는 갈색 낙엽 이파리 하나
말라 가는 어둠으로 짙은 색으로 길들인 채
멀리 이별의 시간 속으로 파고든다
아픔인 채로 가슴앓이 하더니
영원한 길로 떠남을 알린다
아릿하게 남은 상처 깊은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 걸까?
두 눈감은 채 멀어져 가는 세월에게
안녕을 고하는 손짓을 하는 나를
기억이라도 해 주었으면 바람으로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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