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미워도 비워두고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8. 18. 07:08

제목/ 미워도 비워두고 자작 시]

글/ 홍 당

 

초여름 다가오는 한나절

두근거리는 가슴엔 

초록 싹트는데

 

구름 아래

산 아래엔 이름 모르는 

풀벌레 울음소리 들리는데

 

슬픈 낯으로 그칠 줄 모른 체

시절 그리움은 또 다른 아픔으로 

닫아둔 창문 열어가는 순간

하늘 바라보는 그리움의 모습

작은 소망을 실어본다

 

그 사람 생각하는 

이별 의자에 앉아서

처절한 울음으로

나에게 다가온 세월 그림자

사랑으로 얼룩진 향수와 추억을 

그립게 만드는 시절을 

가두어 놓은 체...

 

나를 안고 또 다른 길이 있다는 

용기를 내세워 

사랑을 노래하는 

인생을 소리로 담아두는

세상 찾아 

사랑 찾아서

타 오르는 가슴으로 잠시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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