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파고드는 아픔[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8. 2. 06:37

제목/ 파고드는 아픔[ 자작 시]

글/ 홍 당

 

맑고 잔잔한 흐름이 

세월 속으로 파고든다

주름진 삶의 자리는 

온 데 간 곳 없고

 

지루했던 그날이 주마등처럼 

다가오는 꿈속 이야기로 취하고 

소음만이 남은 여명을 맞는다

 

상품을 구입하면 

사은품을 주는 것 같은

사람에게도 살아온 만큼에 

자랑할 것 없다 해도

소중함이라는 기억이 

행복을 느끼게 한다

 

시간 되면 먹을 것 기다리는 

동물들과 무엇 하나 다름이 없는

이유 모르는 흘러간 시간만이 

기약 없는 약속이 남아 

나를 슬프게 만든다

 

파고드는 아픔 같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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