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운명적인 길[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초록빛으로 물들인 한 여름
흘러가는 구름 따라
세월에게 이별하는 순간이 흐른다
고독으로 뭉쳐진 시간은
나를 폭풍처럼 이길 수 없는 길로
서럽도록 울음으로 몰아가기도 한다'
가끔은 발길조차 달릴 수 없이
굳어가는 몸을 의지하는 시간으로
맡겨보는 아쉬움 따라 숨을 몰아쉰다
세월에 원망하는 진실을
상처 입지 않음에
운명이거늘 선으로 매듭짓는다
하루를 견디는 시간은
먼 곳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운명적인 모습
달갑지 않은 손님이라는 걸 알면서도
나의 길이라는 현실에 적응하기로
굳은 마음으로 고개 숙인 채 받아드린다
이것들은 모두가 운명적 길이란 걸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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