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일 십 만원[ 자작詩]
글/ 홍 당
오늘도 하루라는 이름을 되새기다
곤 한 잠 속으로 들어간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끝내는 힘들게 숨죽이며
잠으로 빠져든다
별을 센다 하나 두~울
십 만 개의 별을 세어간다
내 이름이 십만이니
별수도 같이 세어본다
일 년이면 세 번 내 이름을 달아주는
십 만원에 기쁨을 느껴야 하는 내 모습
나는 슬퍼 울기를 잠으로 청한다
허구 많은 이름 중에 십 만원이라니?
설이면 불러주고
추석이 다가 올 때면 다시 불러주고
그 안으로 나의 생일날 이름을 불러준다
십 만원 내 이름 부를수록 눈물이 난다
이름을 달리 불러 달라고
할 수 없는 내 사연 누가 알까?
꿈을 꾸고 기다림을 또 하루를 건너 띄어도
역시는 역시다 또 십 만원
추석 십 일전에 한번 .추석 날. 그리고 설이다
내 이름을 나 스스로가 불러준다
일 십만 원아! 라고
목이 터지도록 불러준다 죽는 그날까지..
앞으로 몇 번이나 부를까?
그리고 꿈이라도 좋으니
십 오 만원이라고?
잠이 든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 잠들어 버리고 싶어서 ...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가 보고 싶다[자작 詩][2탄] (0) | 2024.03.23 |
---|---|
의식[ 자작 詩] (0) | 2024.03.23 |
엄마가 보고 싶다[ 자작 詩] (2) | 2024.03.22 |
행여나[자작 詩] (3) | 2024.03.21 |
마음대로[자작 詩] (0) | 2024.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