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밤 손님[자작 詩]
글/ 홍 당
통증인가?
아픔으로 다가 와 괴롭게 만든다
온몸을 가시로 찌르듯
아픔을 느끼게 만든다
깊어가는 가을 밤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보는 안간힘
무엇이 그렇게 잘못을 했을까?
가만히 앉아 있으려면
쿡!쿡!
송곳으로 찌르고
잠을 청하려면 온 몸을
이 잡듯 돌아가며 자극한다
못 된 짓은 다하고
잘난 척하다 사라지는
밤의 손님 허술한 손 짓으로
쫓아내지만
이곳 저곳
마구 방망이 질 해 가며
참을 수 없이 괴롭힌다
새벽 녘 되어 샛별이
모습 드러내니
그제 사 짓 궂은 모습으로 돌아서며
안개 속으로 스며든다
검은 모습을 감추며 사라진다
언제 그러했다는 듯
나를 아프게 만드는 밤의 손님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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