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순응해야 [자작 詩]

洪 儻 [홍 당] 2023. 10. 24. 07:28

제목/ 순응해야 [자작 詩]

글/ 홍 당

 

잠에서 깨어보니 서글픔이 

가슴에  스며드는 순간

나 자신은 멀리 보이는 가족들 모습

고향 집 그립고 애타도록 찾아갔어도

늦은 귀향 길 미운 생각들로 

노여움이 가득 채워진다

 

낯선 타향에서 지새우며 

울음으로 잠을 쫓고 

삶의 고된 시간 

스스로 달래도 보는 아쉬움의 

집착이 갔던 많은 시간

 

지금은 털어 버리고 싶은 

간절함으로 

마음의 되새김 질 해 본다

 

사람 살아가는  이유 모르는 

뜻하지 않은 순간들로 

마음 졸이는  발길로 

하루를 달리는  야생 마처럼

이제는 지친 듯 

서서히 무너지는 모습이

스스로  힘 없이 무너진다

 

아무리 발버둥 치고 

달아 나려 해도

숨을 곳 찾아 들어 

잠들고 싶어도

가능치 못한 삶의 지루한 명령 앞에는

더없이 고개 숙인 채로 

순응하며 살아가는 일이다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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