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적 같은 삶[ 삶의 글]
글/ 홍 당
쓸쓸한 시간은 나를 위협하려 다가오고
하루를 의미 모르게 다가온 그대로
잡히고 싶지 않은 채 버리고 싶은 삶의 이야기들
산처럼 쌓인 고독의 물결
바다길 같이 끝도 없는 애절한 순간
모두가 살아있는 나에게 부적절하게 다가와
속절 없는 시간 낭비로 울음을 터 트리고 만다
목 마르면 벌떡 거리는 냉수 마시기
타 들어가는 가슴엔 잊혀져 가는 추억의 그림자
마음은 깊고 깊은 터널을 지나서 야
안심의 자리 매김을 하고 싶어 안달이 난다
흔적조차 없이 버려진 기억들로
하루를 마감 하기 전 돌아보니
후회의 시간으로 막막해져 가는
마음이 빈자리만이 나를 통곡하게 만든다
필요한 만큼 사용할 것들을 만들고
불필요한 것은
머리 속에서 지울 수 있다는
지우개로 만들어 버린다
이런 저런 삶을 말 할 수 없는
대화의 한마디 한 마디
먼 훗날 위한 나만의 구구 절절한
일상 속 대화들이라고 말해둔다
적이 되어 적 같은 삶을
당당하게 헤집고 나가는 인간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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