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내가 걷고 있는 길
글/ 홍 사랑
무심코 하늘을 본다
그러나 하늘은 나를
외면하고 만다
하지만
나는 실망하지 않는다
그것은 나를위한 기다림이라
바람이 분다
가슴 안으로 스미듯
아릿한 느낌이 든다
좋은 감정은
숨 쉬는 것조차 메마르게 만든다
사는 동안 이리도
저리게 다가오는 시간에 쫓기 듯
소리가 들린다
아주 작게 또는 강하게 들린다
외로움엔 소음으로 귀를 의심케 들린다
기쁨이 함께 하면
합창같이 메아리치며 다가온다
그것은 나를 찾는 생애 최고의 순간이다
오늘 하루도 바람과 함께하고
소리에 귀 기울이고
다가오는 삶에 충실하게
발돋움 하는 먼길을 달린다
내 생애의 짙게 쌓인 감정을 실어가는 그 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