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송별식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2. 2. 15. 12:31

제목/  송별식 [삶의 이야기]

글/ 홍사랑



어젯밤엔
저승사자 세 마리가  홍  사랑 집에 왔다
당신들 너무한다 하고  울었다


저승사자들  왈!
그래서
이제 갈 길이  바쁘다고
부담 갖지 말고
마음 놓으라 하며
그런데
우리에게  송별식을 해 달라고 한다


그대는 요리사
출신이니 음식도 잘하지?
하고 서두르라고
소리 지른다
나는 힘이 빠져  일을  못하니
시켜주겠다 했다
그리고 중국집에서
만찬을  주문해
사자들에게 차려주었다


배 터지게 잘  먹었다고
대문을 나서려다 돌아서더니 
차 기름값이 없다며
돈을 요구했다
십만 원을 지갑에서 꺼내 주었다

 

그들은 영원히 이별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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