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토끼풀 줄기 타고 개미가

洪 儻 [홍 당] 2022. 2. 5. 09:22

제목/ 토끼풀 줄기 타고 개미가
글/ 홍 사랑

토끼풀 줄기 타고
개미가 오른다
높이의 높낮이를 모르는 개미
희망을 심어준다

앞길이 험한지도
모르고 달리는
개미의 발길
지금까지 걸어온 우리의
삶인 것 같다

한걸음 나가면

어떤 이유로 우리를 지배하고
명령할지 모르는 길을
터벅거리며 간다

그것은
누가 내린 숙제도 아니며
과정일 뿐이다

아침 해 뜨면 노을을 기다리고
밤 오면 내일이라는
희망적 기다림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기대 속에서
새우잠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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