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벌레와 사람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흐느적거리는 벌레들 기어간다
땅 위를 걸어가는데도
거북이처럼 기어간다
그래도 그 벌레들이 부럽다 생각이 든다
인간에게는 벌레만도 못한
삶을 만드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 차라리 벌레 되어 살거라
사람과 사람을 서로를 믿음을 져 버린 채
이용하고 달구어진 화롯불처럼
자기만의 행복만을
누리고 싶은 욕구를 버리지 못하고
사는 인간보다 기어가는 벌레가
더욱더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그런 삶에 적응하는
바보가 되었다는 안쓰러움이 앞 선다
인간에게 주어진 삶의 적응하고
주위를 살피고 나 보다 못함을 지적하고
도움 되는 실천을 하며 사는
인간의 본연의 자세를 잃어 가는 게 슬프다
오늘도 또. 내일까지
먼 훗날에도 나를 잊어가는 모습을
다시금 새로운 씨앗 하나 뿌린 탄생을 정성 들여
가꾸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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