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벌레와 사람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1. 8. 9. 06:44

제목/ 벌레와 사람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흐느적거리는 벌레들 기어간다

땅 위를 걸어가는데도

거북이처럼 기어간다

그래도 그 벌레들이 부럽다 생각이 든다

인간에게는 벌레만도 못한 

삶을 만드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 차라리 벌레 되어 살거라 

 

사람과 사람을 서로를 믿음을 져 버린 채 

이용하고 달구어진 화롯불처럼 

자기만의 행복만을 

누리고 싶은 욕구를 버리지 못하고 

사는 인간보다 기어가는 벌레가

더욱더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그런 삶에 적응하는

바보가 되었다는 안쓰러움이 앞 선다

인간에게 주어진 삶의 적응하고

주위를 살피고 나 보다 못함을 지적하고

도움 되는 실천을 하며 사는 

인간의 본연의 자세를 잃어 가는 게 슬프다

 

오늘도  또. 내일까지 

먼 훗날에도 나를 잊어가는 모습을

다시금 새로운 씨앗 하나 뿌린 탄생을 정성 들여 

가꾸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