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간절한 고백
글/메라니
늙어가는 봄이 소동을 일으킵니다
초록빛 여름을 시샘하듯
봄은 싹 틔움을
한 가닥 희망으로 뿌려준 씨앗을
봉사로 그치고 떠나려 합니다
잠 못 이룬 밤
그대에게 사랑이라는 말
고백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되새기고 간절히
내 안에 담아놓은 진실
찻잔 속 향기 같은 사랑을
실어 보내드리고 싶은
새 날이 밝아오는데
내 사랑 찾아가는
찬란한 봄날 뒤로 한 채
초 여름 녹색 빛으로 물 들이 는 듯
나의 사랑도
내 곁으로 다가올 수 있다면 기도합니다
비 내린 뒤 햇살 쫓아가는
무지개 빛처럼 빛을 내는 그런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