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나는 독거다

洪 儻 [홍 당] 2021. 6. 23. 14:02

제목/ 나는 독거인

글/ 메라니

 

바다 찾아갈까요?

푸른 숲 찾아 산으로 갈까요?

오늘이라는

시간을 쫓아가기엔

간절히 찾아가고 싶은 곳

머지않은 미래 향한

나 만의 그곳

지금은

홀홀히 망상 속으로

빠져 헤매고 있다네

 

호수 위 나는 새에게도

둥지 찾아가는 노을 진 밤

철마다 이곳저곳 찾아가는

생명 줄 이어가는 철새들같이

 

고아가 되어가는 듯

허름한 방 구석진 곳

깊어가는 밤을

시름으로 달랠 수 없이

그리움 토해 내는

한가롭지 않은 나만의 고독

누구에게 하소연할까?

마음엔 의지할 곳 없어 눈물짓네요

 

독거인의 고통을 아는 이

다가와한 마디 담아놓고 간다면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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