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그것이 전부 아니야?

洪 儻 [홍 당] 2021. 6. 20. 09:03

제목/ 그것이 전부 아니야

글/ 메라니

 

사랑이라는 이름

외침을 해 봐도

다가오지 않는 다네

 

사랑이라는 말

하루 수 십번 해 보려 해도

들어주는 사람 없음에

벙어리 냉가슴이네

 

사랑이라는 기쁨

함께 누리고 싶은데

그 사람은 어디에

나만이 외롭다 하네

 

사랑이라는 자리

그 사람과 함께 자리 펴는

대화의 꿈 실어 보는 곳

하지만

외로움으로

홀로 타 들어가는 순간이네

 

사랑이 여물어 가려면

그것으로부터 해빙되고

바람 따르지 않고

구름처럼 떠 가지 않고

물처럼 흐른 듯

자연스러움이

둘 만의 시간을 탄생시켜야

오래 담아놓은 장독대 장 맛 같다

 

나는 그런 사랑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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