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다 그랬어

洪 儻 [홍 당] 2021. 3. 19. 09:06

제목/ 다 그랬어

글/ 홍 사랑

 

 

내 생각은 그래

모른척하는 것보다

한마디 나눔을 주는 게 행복이라고

너희도 이제 나처럼 나이 들어가는데

뭘 그리 바쁜지?

조금만 더 살아보라고

 

나 역시 젊었을 땐

어버이께서

이런저런 불효 한다고

역정 내 셨다는 걸

뒤늦게 후회하는 걸 알았다고

 

조금만 더 살아보고

이야기하자고

나이 들어가면 철들면

그땐 나와의 관계는

되돌아볼 수 없는 긴 이별 길만이

너희에게 후회하며

통곡하는 좋은 교훈으로 남을 거라고

 

반생을 살고 난 후

눈물 흘리지 말고

살아생전에 한번 더 고맙다는

또는 정겹다는 느낌 주면 안 될까?

 

설날 먹는 떡 국한 그릇

나이 먹는다 하는데

나이는

그저 공짜로 먹을 수 있거든

 

하지만

효라는 것은 있을 때 잘하라고

떠나면 그만 인 것을 알 거야

 

2021 2 13

티비브이 뉴스를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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