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포기하지 않는다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1. 3. 9. 18:15

제목/ 포기하지 않는다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새로운 봄날이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세월 물이 흐른다

진흙탕물도 맑은 옹달샘물도

그리고 담겨있던 호수 물도 흐른다

이 물든 것들은 흐르고 흘러 어디로 갈까?

 

가다 힘든 역경도 마다하지 않고 흐르고

예기치 않은 살벌한 막힘에도 굿굿하게 흘러 바다로 간 뒤

지구를 맴돌고 다시 회향하는 물로 생을 마감하지 않은 채 흐른다

 

우리 인생도 물처럼

맡겨진 운명이라는 짐작을 둘러맨 체

가다가 쓸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욕망의 길을

맹목적이 아닌 사람의 모습을 만들고 싶어 한다

그것은 우리의 탄생부터 일어나는듯한 사명감으로

조금은 앞으로 전진하는 인간의 길이기도 하다

 

바보가 아닌 듯 천재도 아닌 나를 알아 봐 주는 이들에게

함께 살아가는 삶을 같이 하고 가치를 느낄 수 있어

행복이라는 터를 사양하지 않고

성공한 사람의 집을 짓는 주인으로 행세하고 싶은 것 같다

 

오늘의 이르기까지 열심히 살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달리던 일상들을 다가오는 시간을 회피하지 않은 채

나만의 충족할 수 있어 행복을 만들어가는 길을 선택하고 싶다

 

2021 3 8 병원 가기 전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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