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삶과 희망[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하루를 살아가는 시간 속에는 나만의 즐거움과 외로움 그리고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일상들이 맴돌며 파도치듯 하다 다시 잔잔히 가라앉고 하는 매우 단조로움들로 이어가는 말못 할 가슴 시림으로 만들어진다 햇살은 창가를 넘 나들고 바람은 불어오다 저만치 달아나는 오후 나만의 시간은 참아내기 버겁도록 얄밉게도 어느 한 구석으로 자리 메김을 한다 나이 들어가니 무엇 하나 부러움 없다는 인식을 하면서도 때로는 지루하다는 시간이 잠시잠시 나를 위로할 만한 이유를 모른 체 작은 소용돌이로 다가와 괴롭히는 순간이 슬프다 아침마다 운동 끝나고 나면 우선 벗이되는 쓰디 쓴 커피를 내린다 그윽한 향기 품어 내며 나를 유혹해 주는 커피 맛에 길 들여진 짐승처럼 달갑게 마신다 문밖을 바라보면 농촌의 일손은 어느덧 농부의 발길로 묻어나는 땅 위로 들녘은 마치 잔칫날처럼 바삐 돌아간다 푸릇한 싹들이 생명을 이어가는 햇살 가득한 오후 어제의 채우지 못한 일들로 잠시 글을 쓰는 나의 손길이 매우 쓸쓸하게 느껴진다 "그래 이렇게 사는 거야?."" "다 들 나처럼 살고 있을 거야."" "내가 무슨 제갈량이라고.""? "내가 공자도 아닌데. 맹자도 아니란 걸 알면 정신 차리라고.""? 이 한 마디가 오늘의 나를 스스로 위안 삼고 지낸다 이 순간이 흐르고 나면 이 날도 후회하는 시간이 될 것이니까. 2020 3 24 오후 공원운동 끝내고 집으로 귀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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