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고독 상담자[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한낮이 흐르는 가을이 떠나는 창 앞에서 소녀시절을 상상하며 상념으로 졸음에 쫓겨가는 메라니에게 요란한 폰이 울렸다 저장된 이름이나 닉이 없는 폰을 메라니는 받지 않았다 누구신지요? 물어도 대답은 없고 자꾸 울리는 게 마음 쓰여 받았다 독거노인들께 보건소에서 대화를 나눔으로 찾아뵌다는 말이었다 잠시 끓으라고 하고 보건소로 연락을 해 보았다 직접적인 일은 아니고 간접으로 나이 든 분들의 대한 그들에 개인사업이라 했다 또 폰이 울렸다 문을 열어 달라한다 메라니 왈! 내가 독거노인들에게 상담사 노릇을 할 테니 소개를 하라고 했다 그 사람들은 일단 문을 열어주시고 대화를 하자고 떼를 쓴다 그렇게 신강이를 벌인 끝에 보건소에다 의견을 전했다 공공기관을 팔게 해서 노인들을 회유하는 사업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달포가 흘렀을까 그런 이유로 문을 열어주니 지루한 대화를 늘어놓고 끝으로는 책을 권하고 돈을 요구했다 막무가내로 시비를 겪고 나서야 평온을 찾을 수 있었다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힘겹게 다가오는 일들을 나처럼 지혜롭게 대처하는 생각을 모두에게 전하고 싶다 그렇지 않아도 너무 쓸쓸한 고독사를 이겨 내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2017.10.18 독거가 문제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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