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의
늪
글/ 홍 당
나는 오늘 혼란의 늪으로
빠져
들었습니다
그대의 낮은 음성
다가 온
순간부터
사랑이라는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낙엽도 하늘 바람에 못
이겨
자리를 박차고
낯선 곳으로
서럽게 나는
듯
속절없이 달리는 사랑길이었습니다
그대 따라가는
여인의 사랑의
길
촉촉한 눈 길
닿을 듯 닿지
않아도
사랑이란 아름다움에 빠져들었습니다
타다 남은
듯
인생에 있어
훈훈한 일은
남 모르게 가슴 태우는
사랑의 느낌이었습니다
못난 이름으로
사랑의 길을
간다는
천진난만한 동심처럼
아무도 모를
이유조차
말로는
형용할 수가 없는 듯 사랑에 빠졌습니다
혼란의 늪으로 ~~~
2019 2 16 기다림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