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기억
글/ 홍 당
어제의 기억들
짧아지는 시간 속으로
묻어두고
새롭게 다가오는
오늘이라는
일상 속으로 바삐
발걸음을 옮겨본다
만들어진 삶이 아닌
현실에서
마주치고 그
안으로부터
새어 나는 듯
하루라는 씨앗으로 뿌리내리고
기다림의 미를 추구하는
나 만의 길을 슬픈
짐승처럼 걷는다
청산은 푸르고
바람소리 살풀이하듯
냉소한 모습
또 다른 세상 속으로
색다른 달음질로
떠난다
오늘이라는
짙은 향기 품어대며
희망을 소품처럼
가슴에 지닌 채
거창한 미래를 설계하는
나만의
길을 걸어간다
아름다운 인생이여
어디까지를 걸어가야 하는가를...
2019 2 21 오후에
뒷 산 오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