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어제의 기억

洪 儻 [홍 당] 2019. 2. 21. 15:05

어제의 기억


글/ 홍 당


 


어제의 기억들
짧아지는  시간 속으로
묻어두고
새롭게  다가오는 오늘이라는
일상 속으로  바삐
발걸음을  옮겨본다

만들어진  삶이 아닌
현실에서
마주치고  그 안으로부터
새어 나는 듯 


하루라는 씨앗으로 뿌리내리고
기다림의 미를 추구하는
나 만의 길을  슬픈 짐승처럼 걷는다

청산은 푸르고 
바람소리  살풀이하듯
냉소한 모습 
또 다른 세상 속으로
색다른  달음질로 떠난다

오늘이라는
짙은 향기 품어대며
희망을 소품처럼
가슴에 지닌 채
거창한  미래를 설계하는
나만의 길을 걸어간다

아름다운 인생이여
어디까지를 걸어가야 하는가를...


 

2019  2 21 오후에

뒷 산 오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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