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우리엄마

洪 儻 [홍 당] 2018. 5. 7. 06:34


제목/ 엄마[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엄마!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하루 수 천 번이나 그리워합니다

조석으로 당신의 모습을 책갈피에 넣어두고

이렇듯 아파합니다

당신은 저에게 있어 하늘이시고 땅이십니다

당신의 모습 기억을 해 보는 아침입니다

서툴게 살아오신 당신

무엇하나 남겨놓지 않으시고 저에게 전부를 물려주신 사랑의  길

그 길을 우저에게 사랑이란 이름을 만들어 물려주신 당신의

자랑스러운 모성의 자리를 오늘 펴 보며 울었습니다


 행복이란 말

자랑스럽게 당신은 저에게 느끼도록 평생을 걸어오신 분이십니다

어디를 가도 어느 곳에 서 있어도 당신은 이 자식에게 기둥이시고

마당이십니다

돌이 되도록 험하게 살아오신 당신

무릎이 닮고 달아도 발바닥엔 바위처럼 군살이 배기도록 일하신 몸

손발이 찢기고 피가 흘려도 참아내시고 얼굴엔 살아오신 주름살이

나이테를 그려놓은 듯 한 당신을 보면 눈물이 하염없이 흐릅니다


진자리 마른자리 당신 손길과 발길이 닿지 않으면

오늘에  내가 숨을 쉬고 살아 갈수 있을까?

바람 불면 날을까 비 내리면 맞을까

기침이라도 하는 날엔 맨발로 약국 다녀오시고

소풍 가는 날이면 쌈짓돈 꺼내어 달걀말이 만들어주시고

매라도 맞고 들어오는 날이면 온 동리를 찾아 가 

회초리로 마음 풀릴 때가지 혼쭐내시던 그 시절이

가슴을 무너지게 합니다


어머니!

편히 쉬십시오

이젠 이 딸이 어머님을 편히 모시겠습니다

어머님께서 발톱이 빠진 그날처럼

어머님께서 흘리신 눈물보다 더 많은 눈물이 흘러도

손길 모아 발길로 디뎌서라도

어머님의 은혜로운 사랑에 천 분의 일만큼이라도

모시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오늘 하루

어머님께 효를 하고 싶은 작은 정성을 모아 문안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둘째 딸이

2018  5 8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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