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어버이께

洪 儻 [홍 당] 2017. 12. 26. 16:13




제목/ 어버이께

글/ 홍 당



어버이께!

당신은 행복을 가르친 스승이십니다

인생을 현명하게 살아가는 길을 가르쳐주신

은혜로운 어버이십니다



어버이 떠나 살면서

오늘처럼

뼈 마디 으스러지도록 생각이 미치지 못한

후회스러움으로 어버이가 보고 싶습니다



어릴 적 기억으론

장독대 앞에 서면

무엇을 그리도 생각하시는지

지금까지도 모르고 살았답니다



언젠가 어버이 생신 날 그렇게 말씀하신

한 평생을 하루같이

아들 딸 잘돼라 정한 수 떠놓고

하늘에 신에 빌고 빌어

간절한 소망 이루도록 해 달라고

두 손 모아 기도하는 그 기억을

오늘 하루도 어른이 된 뒤에도 져 버릴 수 없으니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손 발이 닳고 달토록 머리카락 뽑아

당신 발에 맞추어 신겨드리고 싶은 자식 마음

실천으로 옮기지 못한 일

한 치도 앞을 볼 수 없는 마음 무릎 끓고 사죄드립니다



평생을 가슴에 담으시고

운명에 멍에를 쓰신 채 자식들 뒷 바라지

백발이 성성 해 지신 어버이십니다



일 년을 하루 같이 마음 하나

달 가듯 해 바뀌도 은혜로움으로 살아오신

어버이께

짧은 시간 내어 자식의 작은사랑 보냅니다

오늘하루 큰 은혜로움 받아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어버이께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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